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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드라이버는 왜 특별할까요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과정과 조건

전 세계 단 20명. F1 드라이버는 지구상에서 가장 희소한 직업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단순히 운전을 잘하는 사람을 넘어, 수십 년간의 훈련과 천문학적인 비용, 그리고 초인적인 신체 능력을 모두 갖춰야만 앉을 수 있는 꿈의 자리에 오른 이들입니다. 과연 어떤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F1 머신의 콕핏에 앉을 수 있는 것일까요? F1 드라이버가 되는 여정을 따라가 봅니다.

1단계 카트 레이서의 길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여정은 아주 어릴 때부터 시작됩니다. 거의 모든 F1 드라이버들은 만 7~8세 무렵부터 카트(Kart) 레이싱을 시작하며 커리어를 쌓습니다. 카트는 F1 머신의 축소판과 같아서, 레이싱의 기본기, 추월 기술, 차량 제어 능력 등 드라이버에게 필요한 모든 기초를 이곳에서 배우게 됩니다.

카트가 중요한 이유

카트는 작지만 매우 빠르고 반응성이 예민하여, 어린 드라이버들이 차량의 미세한 움직임을 몸으로 느끼고 제어하는 감각을 익히는 데 최고의 훈련 도구입니다. 루이스 해밀턴, 막스 페르ста펜 등 현역 최고의 드라이버들 모두 카트 챔피언 출신입니다.

2단계 주니어 포뮬러 정복

카트에서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들은 10대 중반이 되면 본격적으로 주니어 포뮬러(Junior Formula) 무대에 뛰어듭니다. 이는 F1으로 가는 사다리의 역할을 하는 하위 리그들로, 보통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치게 됩니다.

포뮬러 4 (F4) → 포뮬러 3 (F3) → 포뮬러 2 (F2) → 포뮬러 1 (F1)

각 단계마다 차량의 성능과 속도가 F1에 가깝게 강력해지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집니다. 이 피라미드 구조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F3, F2에서 챔피언에 오르거나 최상위권 성적을 거두어야만 비로소 F1 팀들의 주목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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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최종 관문 슈퍼 라이선스

주니어 포뮬러에서 아무리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고 해도, F1 드라이버가 되기 위한 최종 자격증이 없다면 경기에 출전할 수 없습니다. 바로 슈퍼 라이선스(Super Licence)입니다. 국제자동차연맹(FIA)이 발급하는 이 라이선스는 F1 머신을 안전하게 조종할 수 있는 실력과 자격을 갖추었음을 증명하는 'F1 운전면허증'입니다.

슈퍼 라이선스 발급 조건

  • 나이: 만 18세 이상
  • 라이선스: 유효한 국제 A등급 운전면허 소지
  • 포인트: 최근 3년간 F2, F3 등 FIA가 인정하는 하위 리그에서 총 40점 이상의 포인트를 획득해야 함 (예: F2 챔피언 = 40점)

보이지 않는 조건 천문학적인 비용

위의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고 해도, 마지막으로 가장 현실적인 장벽이 남아있습니다. 바로 비용입니다. 카트부터 F2까지, 한 단계씩 올라가는 데에는 매년 수억 원에서 수십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합니다. 차량 구매 및 유지비, 팀 운영비, 대회 참가비 등을 모두 드라이버나 그 가족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스폰서가 없다면 불가능한 꿈
이 때문에 대부분의 유망주들은 어릴 때부터 개인이나 기업의 후원(스폰서십)을 받거나, 레드불이나 페라리 같은 F1 팀이 직접 운영하는 '주니어 아카데미'에 소속되어 지원을 받습니다. 순수한 재능만으로는 F1의 문을 열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재능과 돈, 그리고 운이 만드는 자리

결국 F1 드라이버라는 자리는 어린 시절부터 시작된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은 재능,
그 재능을 뒷받침해 줄 막대한 자금,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에 찾아오는 운이 모두 더해져야만
허락되는, 그야말로 '선택받은 자'들의 무대인 셈입니다.

FIA 공식 홈페이지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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